2025년에서 2026년으로의 경제 전환은 주목할 만한 국면을 드러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미국 제조업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OECD 제조업 생산 확산지수가 -1.50에서 10.66으로 상승하며 812%의 급격한 개선을 기록한 것은 미국 제조업이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에서 본격적인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OECD 제조업 수주 유입 확산지수도 -3.25에서 12.61로 488% 개선되어 기업들의 긍정적인 투자 심리와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지표들의 급격한 개선은 단순한 통계적 반동이 아닌 실질적인 경제 구조 개선의 신호로 평가된다.
미국 제조업의 회복은 글로벌 경제 전체로 파급되고 있다. 일본의 OECD 주가 상승률이 9.64%에서 33.94%로 252% 상승한 사실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경기 회복을 강하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주식시장은 선행지표이기 때문에 이러한 대폭 상승은 2026년 이후 일본 경제의 실질적 성장 기대감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본 기업의 해외 수익성 향상과 엔화 환율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일본 국내 수요 환경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에서도 확실한 회복의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 독일의 유로스타트 주택가격 상승률이 -1.47%에서 3.30%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은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의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가격은 가계의 자산효과를 통해 소비행동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러한 개선은 유럽 지역 내 개인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GDP 성장률이 0.27%에서 1.13%로 314% 개선된 것도 영국 경제가 브렉시트 이후 조정 국면을 벗어나 정상적인 성장 궤도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 데이터에서 읽을 수 있는 공통된 패턴은 세계 경제가 2025년의 저성장 국면에서 2026년의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의 금융완화 정책이 실물 경제에 서서히 침투하고 있다. 금리 인하는 기업의 설비투자를 촉진하고 소비자의 주택담보대출 이용을 용이하게 한다. 둘째, 2024년에서 2025년에 걸친 인플레이션 압력의 완화가 실질금리 인하를 통해 투자와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셋째, 공급망의 정상화로 제조업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크게 개선되었다.
다만 주시해야 할 위험 요소도 존재한다. 미국 제조업의 회복이 정말 지속 가능한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동에 불과한지가 핵심이다. 급격한 주가 상승은 자산 버블 형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유럽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에너지 가격 변동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
2026년 세계 경제는 본격적인 성장 국면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중앙은행들의 금융정책 정상화와의 동시 진행에 주의가 필요하다. 금리 인상 국면으로의 전환이 급속도로 진행된다면 회복 추세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정책 당국의 신중한 통제가 요구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